■삶의 질과 비만율은 비례한다
우리나라는 산업시대 이후 경제력 발전으로 인해 실상 굶어 죽는 세대는 거쳐 갔다. 물론 주변 사각지대에 보면 하루하루가 힘든 사람들이 많지만 그것도 어느 일부분일 뿐, 전체 전인 면에서 볼 때 삶의 질이 올라간 것은 사실이다. 그러면서 시대가 이어져가면서 여러가지 질병도 생겨나고 노출도 심해지며, 특히 연령에 관계없이 비만율이 증가되고 있다.
그만큼 체중감량을 위해 여러 가지 사업 아이템이 생겨났는데 그중 하나는 건강기능식품이다. 건강기능식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HCA 및 가르시니아 추출물’ 함유라는 문구가 많은데 이에 대해 한번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가르시니아가 무엇일까?
가르시니아 캄보디아라는 열매를 맺는 나무가 있다. 인도와 동남아시아에 있으며 이 열매의 껍질을 추출하여 만든 것이 HCA(hydroxycitric acid)이다.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다며 인터넷에 많이 광고가 되고 있는 것은 알고 있을 것이다. 가르시니아는 국내 식품의약품 안전처에서 체지방 감소에 도움을 준다고 인증받은 건강 기능 식품이다. 하지만 2019년 이후 8월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에 대한 평가를 “도움을 줄 수 있음”으로 변경되었다.
HCA, 어떻게 적용될까?
우리 몸은 기계 처럼 정밀 하여 에너지 대사가 이루어지는데, HCA가 이 과정을 참여하는 과정을 보면,
- 음식 섭취 등 에너지가 들어오는 중 탄수화물이 과잉으로 쌓인다.
- 우리몸은 과잉으로 쌓인 탄수화물을 지방으로 변경시켜 축적을 시키려 한다.
- HCA는 ATP회로(시트르산 회로)에서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전환되는데 관여하는 중간 물질 ‘아세틸 CoA’로 전환하지 못하도록 막는다.
- 결국 과잉의 탄수화물은 지방으로 전환되지 못하게 된다.
HCA의 함정
앞서 말했듯이 HCA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바뀌는 것을 막는다고 했다. 그게 끝이다. 더 이상 반전은 없다는 것이다.
이유를 나열해 보면 이렇다.
- HCA를 섭취하면 섭취하는 탄수화물이 지방으로 되는 것을 막는다. 하지만 기존에 있는 지방 양에는 영향을 주지 않는다.
- 지방이 되지 못한 과잉의 탄수화물은 다시 에너지로 쓰인다. 항상 우리 몸은 지방보다 잉여 탄수화물을 먼저 에너지로 쓰고, 만약 탄수화물보다 지방을 먼저 에너지로 쓰는 것은 비정상이다.
- 탄수화물이 다 떨어질 경우 그때부터 몸에 있는 지방을 소모하여 에너지를 내는데, 정작 HCA는 이런 부분에 적용되는 역할은 아예 없다.
- 만약 지방이 되지 못한 탄수화물은 몸에서 돌다가 HCA 성분이 떨어지면, 다시 지방으로 바뀌거나 에너지로 사용될 것이다.
- 이런 작용으로 인해 정말 다이어트에 도움을 주는 것이지 직접적으로 본인의 체중을 내려주는 작용은 하지 않으며, 매개체의 광고에서 ‘칼로리를 감소시켜준다.’는 광고는 엄연히 따지면 근거가 없다고 보면 된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HCA는 당신이 생각한 대로 이것만 먹는다고 살을 빼주는 식품이 아니다. 아쉽지만 체중감소 및 건강을 찾기 위해서는 식이요법과 운동이 병행해야 한다. 그냥 섭취되는 식품에 대해서 잠깐 중재를 해줄 뿐이다.
가장 체중감량에 중요한 것의 1순위는 식단 조절, 2순위 운동, 3순위 대사 관련 성분 보충제 섭취이다. 여기서 HCA는 3순위에 적용되며 실상 1,2순위만 잘 지켜주면 3순위까지 필요 없을 정도로 실상 크게 적용이 되지 않는다. 그러니 다이어트를 위해 이 글을 읽는 당신이라면, 쓸데없는 유혹에 당하지 말고 오늘 밤에는 자기 전 30분 산책을 하는 것이 더 의미 있다는 걸 이야기해주고 싶다.
만약 에너지 대사를 하는데 필요한 성분이 무엇인지 정보를 원한다면 추가적으로 비오틴에 대한 성분에 대해 알아보는 것도 추천하며, 성공적인 다이어트를 기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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