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에 관한 이야기
현 포스팅 날짜 기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5일째 되어가고 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포기할 줄 모르고 고 그에 반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에 맞서 작은 나라지만 꾸준히 대항하고 있는 중이다. 물론 우크라이나의 애국심을 가진 사람들이 그만큼 많다는 뜻이지만 그 애국심이 더욱 빛을 보기 위해 도망가지 않고 앞에서 맞서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우크라이나 제6대 대통령 볼로디미르 올렉산드로비치 젤렌스키이다. 개그맨 출신이라고 비난받았던 이 남자가 지금은 어떻게 온 국민이 지지하는 대통령이 되었을까? 이번 포스팅을 통해 과거에 받았던 비판과 현재 받고 있는 평가에 대해 알아보자.
■유년시절
1978년 소련 시절의 우크라이나에서 태어난 젤렌스키. 부모님이 교수와 엔지니어 출신이라 실상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난 것은 아니었다. 부유한 집에서 유년기를 보내는 도중 아버지가 일 때문에 몽골에서 20년간 살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 몽골로 건너가 약 4년 동안 지내게 되었다고 한다.
이어 어머니의 건강이 나빠져 다시 우크라이나로 돌아오게 되는데, 젤렌스키의 성격이 워낙 재미가 있고 활발한 스타일이라 우크라니아의 학교생활에서도 적응을 잘하는 일명 아싸 스타일이 였다고 한다. 이런 활발한 성격으로 인해 학창 시절에 레슬링이나 역도, 사교댄스를 배우기도 하였다고 한다.
■개그맨이 되다
넘치는 끼가 있다는 것을 젤렌스키 자신도 알고 있었는지 고등학생이 되어 개그맨이 되겠다는 꿈을 가지고 1997년 러시아의 코미디 경연 프로그램인 ‘KVN’에 나가 우승을 해버리는 대형 사고를 치고 만다. 그 이후 ‘크바르탈 95’라는 개그 팀을 만들어 본격적인 개그맨 생활을 시작하기로 한다.
그의 가장 대표적인 작품은 ‘국민의 종’이라는 시트콤이다. 거기서 그의 배역은 부패한 정치판에 환멸을 느낀 교사가 직접 정치에 뛰어들어 대통령이 되는 이야기인데 이때 당시의 사람들이 엄청난 공감대 형성과 환호를 보냈다고 한다. 이런 역할을 하다 보니 인터뷰를 할 때마다 진짜 대통령이 될 생각 없나며 밥 먹듯이 질문을 받았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진짜로 대통령이 될 일은 없다며 선을 긋기도 했다.
■정치 입문
하지만 예상 밖의 일이 생겼다. 과거 시트콤 국민의 종에서 출연하였던 사람들이 정말로 드라마와 똑같은 이름의 정당을 만들기 시작한 것이다. 이로 인해 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젤렌스키 마저도 자연스럽게 주목이 되어 대선에 나오라는 여론이 형성되기 시작. 관심이 없다고 했던 젤렌스키도 “정치인들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고, 기득권만을 위한 분위기를 탈피하고 싶다”라는 의견을 밝히며 진짜로 대선 후보로 출마를 하게 되었다
인생은 타이밍이라고 했던가, 개그맨 출신의 대선 후보에 대해 반발심이 있었지만 한창 부패로 찌들어진 우크라이나의 국민들은 깨끗하고 청렴한 정치를 이루는 나라를 원했던 상황이라 정치계에 새로 진출한 젤렌스키에 대해 많은 호감을 느꼈으며, 결국 당시 대통령이었던 포로셴코와 맞대결을 붙은 결과 약 74%라는 득표로 젤렌스키가 당선이 되었다.
그날 젤렌스키는 대통령 취임식에선 본인 집에서 취임식 현장까지 도보로 이동하는 파격적 모습을 보이며, 취임날 연설에서 “나는 평생 동안 우크라이나인들에게 웃음을 주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해왔다. 그것이 나의 사명이었다. 이제 나는 우크라이나인들이 최소한 울지 않기 위해 모든 것을 다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비판
모든 우크라이나 국민들이 젤렌스키를 옹호하지는 않았다. 그 반감에 대해 기름을 붓는 사건이 있었는데 대통령으로 당선된 직후 전부 정부 주요 자리에 자신의 지인 위주로 채용을 시켜 비판을 받게 되었다. 청렴한 이미지를 가졌던 젤렌스키의 이미지가 무너지는 사건이었기도 하다. 이 사건은 뉴욕타임스에서도 언급이 되었었으며, 그를 향해 ‘우크라이나의 국가 대사까지 망치고 있다.’란 말까지 들었다.
또한 우크라이나의 총리가 비공개회의에서도 “경제 수준에 대해 너무 유치하다”라고 말했던 녹음 파일이 젤렌스키의 귀 까지 들어가는 사건도 있었다고 한다. 총리는 이에 대해 책임을 지고 사표를 준비하였지만 이에 대해 젤 렌즈 키는 사실 대통령의 자질에는 많이 부족한 것을 알고 있었는지 불편한 감정만 내세웠을 뿐 사표는 불처리했다고 한다.
■러시아의 침공
러시아의 침공을 예고하자 젤렌스키의 지지율이 떨어지고, 우크라이나의 정치인들이 타국으로 도피하는 상황이 생겨졌다. 이에 대해 젤렌스키는 우크라이나에 다시 복귀해 단결력을 보여주라며 도망간 정치인들에게 경고를 하기도 하였고 전쟁이 시작되는 2월 16일에는 우크라이나 최전방에 방문하여 “우리는 평화롭고 행복한 우크라이나를 만들 것이며, 지금 여러분의 대통령인 게 너무나 영광스럽다”라는 말과 함께 사기를 올려주었다고 한다.
■현재
러시아는 현재 벨라루스와 돈바스를 통해 이미 국경을 넘은 상태다. 미국에서는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피신시켜 주겠다고 하였지만 망설임도 없이 거절하였다. 그리곤 국민들에게 말했다. “전쟁 중 내가 살아있는 모습이 마지막일 수도 있고, 우크라이나 국민과 군인들이 모두 여기에 있다.”라고.
젤렌스키는 끝까지 러시아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혔고 이런 용기에 감동을 받았던 국민들도 여전히 키예프에 남아 함께 힘을 모으며 러시아의 침공으로부터 열심히 저항을 하고 있다고 한다. 2월 28일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회담을 시도하였고 결과는 미공개지만 우려와 달리 파국은 피했다는 말만 전해졌다. 하지만 끝까지 젤렌스키와 국민들은 자신의 땅을 지키며 끝까지 투항을 할 것이다.
이상으로 무능력한 지도자, 개그맨 출신 대통령이라며 온갖 비난과 비판을 받았지만, 나라를 지키려는 애국심으로 인해 국민들에게 희망을 심어주며 전 세계 사람들에게 응원을 받고 있는 젤렌스키 대통령.
전쟁에서 패할 경우 어떻게 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끝까지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일이 쉽지 않은 일이다. 부디 이 전쟁이 빨리 끝나 더 이상 피해를 받는 사람 없이 무사히 가족 곁으로 돌아올 수 있길 바라며, 현재 우크라이나를 도와주는 곳이 어디인지
한번 같이 확인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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