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팅 전체 사진출처:SBS 어게인마이라이프 홈페이지 및 SNS
■ 어게인 마이라이프 16회차로 종영!
SNS 금,토 오후 10시를 책임졌던 이준기 주연의 ‘어게인 마이라이프’ (이하 어겐마)가 시청률 10.5%로 종영 되었다.
이 드라마는 첫 회 5.8%로 시작해 7~8%의 시청률을 보이다 9회 처음 10.1%로 10%대 시청률을 넘었으며, 이후 15회에서 12%로 자체최고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최종회 시청률은 이에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시청률 10.5%의 성적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다. 실상 법정, 정치를 장르로 하여 지상파에서 이렇게 인기를 얻은 드라마는 많이 드물었으니 말이다. 이번 포스팅은 종영 기념 시청자들이 몰랐던 이야기를 한번 해보자 한다.
■ 원작이 따로 있다.
사실 어겐마는 단독 스토리가 아니다. 엄연히 드라마가 나오기 전 소설과 웹툰 등 이미 인지도가 있었던 작품이였으며 드라마에서는 등장 인물 및 스토리(K드라마는 그놈의 러브라인이 항상 있듯이)가 어느정도 다른 점이 몇가지 있다.
먼저 등장인물이 원작과 어떤 차이점이 있는지 확인해보자.
김희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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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18살 로 회귀하지만, 드라마에서는 15년전인 20살로 회귀한다. 1년 재수 후 한국대학교 법학과에 수석 입학하게 되며 원작에 비해 휴머니스트적인 성격으로 나온다.
조태섭
- 원작에서는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나 군부시절에 군부에 아부하며 국회의원을 지내지만 드라마에서는 가난한 소작농의 아들로 태어난 것은 맞지만 고학을 하며 대학에 진학해 황진용과 함께 학생 운동을 하며 민주화를 위해 군부에 대항하며 감옥에 수감되는 등 고초를 겪는 등 정의롭던 젊은 시절이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원작에서 살짝 언급된 남몰래 선행을 하고 있는 점을 보면 드라마에서 바뀐 설정이 원작보다 더 개연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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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달리 드라마상에서는 검사 출신 정치인이며 황진용과 선후배 관계이다.
이민수
- 원작에서의 외모는 그야말로 상거지로 추남으로 묘사되지만 웹툰에서는 상당히 미남으로 묘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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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상에서는 이민수의 코믹 요소가 늘었다. 8회의 최강진과의 대화 장면에서 검사 선서를 외치는 장면은 원작에서는 진지한 분위기로 진행되지만 드라마에서는 좀 더 코믹한 분위기로 진행된다.
김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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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과 달리 첫만남부터 김희아는 김희우에게 관심이 있음을 지속적으로 드러내고 있다. 물론 김희우는 모쏠의 면모를 보이며 전혀 눈치채지 못하는 모습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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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결말에 주인공 김희우가 김희아와 식사를 하는데 그들의 대사에서 뜬금포로 결혼을 했다는 것이 나오고 임신까지 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희아의 대사로 결말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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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은 원작의 결말에서 김희아와의 뜬금포 결혼을 했다는 대사에 비판을 받고 이어지는 시즌2도 비판을 받아 로맨스를 삭제하고 시즌1로만 연재가 되었고, 드라마에서는 원작처럼 이어주려고 둘의 개연성을 추가하는 쪽으로 각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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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아가 이민수와의 접점이 별로 없던 원작과는 달리,둘이서 술마시러 갈만큼 친한 사이로 나온다.
김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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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미는 원작에서 김석훈의 혼외자로만 나오지만, 드라마에서는 ‘기자’ 직업을 가지고 나온다. 원작의 박유빈[22]과 역할이 합쳐진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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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미는 원작에서 대학교에 입학하면서 학과를 정해야 했는데, 자신이 좋아하는 김희우가 법학과에 가서 검사가 되려고하니 김희우가 검사가 되었을 때 도움을 주려고 기자가 되기위해 신문방송학과를 선택했으나 혹여나 기자가 되어 남들에게 눈에 뛸까 우려한 김석훈의 압력으로 영문과를 선택, 일반 회사원이 된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그런 과정이 사라지고 신문방송학과를 선택하고 졸업 후 기자로 활동하는 것으로 나온다.
박상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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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만의 과거 서사가 추가되었다. 김희우의 조력자가 되는 이유가 원작에서는 집이 경매로 넘어가려할 때, 김희우가 도움을 줬기 때문이지만, 드라마에서는 아버지가 양평 살인사건의 가해자로 억울하게 몰리게 될 때, 김희우가 도움을 주는 걸로 각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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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만의 대학교 전공은 원작에서 경제학과였으나, 드라마에서는 컴퓨터공학과로 각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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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만의 역할이 원작에서는 김희우의 요청으로 우용수의 두번째 제자가 되어 부동산 관련 지식을 전수받고 관련 지식으로 김희우에게 조력하고 흥신소를 활용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었으나 드라마에서는 우용수의 두번째 제자가 되고 부동산 지식을 전수받는 것까지는 동일하나 흥신소를 활용하지 않고 해커로서 서버에 침투하여 보안망을 교란해 정보를 빼내는 역할을 하여 흥신소를 활용하는 원작보다 비중이 늘었다.
김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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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는 김희우와 같은 고등학교 학생으로 회귀한 후 고등학교 중간고사 이후 강민경이 주선하는 여름방학 합숙캠프에 참여하게 되면서 남학생인 이정민과 함께 만나게 되지만 드라마에서는 같은 재수학원 학생으로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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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 비해 드라마에서는 비중이 많이 줄었다. 원작에서 김희우와 친해지는 계기는 여름방학 합숙캠프에서 조난에 빠진데다 발을 다친 김규리를 김희우가 구해준 것이었는데 드라마에서는 재수학원에서 김규리가 각성제까지 복용하면서 쓰러진 것을 김희우가 구해준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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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우의 회상으로 1회차에서 김규리는 각성제 복용으로 쓰러진 것을 일찍 발견하지 못해 후유증이 생겼고, 그해 수능을 치르지못하고 1년 더 재수해서 한국대학교에 입학했다고 나온다.
강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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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고등학교 교사로 등장한다. 김희우에게 캠프를 주선하고 문제집을 줬으며 잘못된 아르바이트를 할까봐 오빠 강민석 변호사의 사무실에 알바를 주선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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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교사로서 김희우에게 밥을 사주기도 했고 김희우가 교사와 학생이 아니라 데이트 하는 기분이란 생각을 하자 이를 보고 몇몇 독자는 히로인으로 여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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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수능을 준비하던 이연석이 불량 학생들을 참교육하며 경찰서에 갔을 때, 김희우는 강민경에게 전화해서 해결을 부탁하는 등 참교사로 나타난다. 드라마에서 강민경은 김희우의 재수학원의 수학을 담당하는 강사로 등장하며 자기 오빠 강민석을 소개해주는 역할로만 나온다.
박유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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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에서 김희우의 1년 선배인 박유빈은 김희우가 학교 도서관에서 알게된 사서인데, 도서관에서 공부를 하던 김희우를 보고 반해서 짝사랑하게 된다. 김희우도 반 친구 유재호를 통해서 박유빈이 자신을 짝사랑하는 것을 알게 되었으나 조태섭과 싸워야하는 자신의 입장때문에 박유빈의 마음을 알면서도 모른척하게 되고 박유빈은 중반부부터 기자로서 등장해 다른 히로인들보다 비중있게 김희우에게 조력자로서 활동하지만 드라마화되면서 박유빈은 등장하지 않고 박유빈의 기자로서의 역할은 김한미에게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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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에서는 고등학교 시절은 등장하지 않고 재수시절부터 등장해 김희우가 재수학원을 다니기때문에 박유빈은 등장하지 않는다.
■ 어겐마 여담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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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김희우, 김한미, 김규리는 삼화고등학교 출신으로, 제작사 이름인 삼화네트웍스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진 가상의 고등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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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김희우, 김희아, 이민수, 김규리, 박상만이 다니는 한국대학교의 모티브는 서울대학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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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김희우, 김희아, 김한미, 김규리는 모두 동갑으로 나오지만 배우들의 연령대는 다 다양한데, 우선 이준기는 1982년생, 김지은은 1993년생, 김재경은 1988년생, 홍비라는 1996년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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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공인 김희우의 이름 유래는 1회차 인생이 정말 한숨만 나오기 때문에 한숨과 비슷한 ‘희우’라고 한다. 또한, 김희아의 이름 유래는 1회차 인생에선 재벌가 딸이지만, 재벌을 버리고 자신만의 인생을 살았던 대단한 인물이라 감탄사처럼 희아라 지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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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중 김희우가 사법연수원 수석 졸업 이후 부임되는 곳은 강원 지방 검찰청 김산지청이며, 김산시는 가공의 도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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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방영에 맞춰, 웹소설의 소장판과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웹툰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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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프닝 타이틀에서 김희우와 조태섭이 체스의 기물로 표현된다. 김희우는 직진하는 룩이며, 조태섭은 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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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도입부 김희우의 검사 선서 장면과 사망 후 저승사자와의 대화 장면, 우용수와의 대화, 김산지청 첫 발령 장면 등에 삽입된 BGM은 구스타브 홀스트의 관현악 모음곡 《행성》중 ‘목성(Jupiter)’ 제4악장 ‘택스테드’다. 각 회차에 매번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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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회에서 김희우가 김한미를 구하러 클럽으로 찾아갈 때 삽입된 음악은 레오의 ‘FEEL LOVE’다. 또한, 2회에서 김희우와 이민수가 맥주집에서 한잔할때 삽입된 음악은 “치킨에맥주”란 곡이다. 2008년도 배경에 15년도 음악이 나오는 것은 아마 실수를 한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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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회 액션 디렉터스 컷이 풀렸다. 무술감독 원진도 출연하지만, 드라마상에선 편집되었다. 3~5회 액션 디렉터스 컷도 풀렸다. 몇 장면은 드라마상에선 편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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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6일, 드라마화 기념 씨네21 트위터 스페이스로 원작자 이해날과의 대화가 진행됐다. 씨네21측에서 스페이스 다시듣기를 올려주지 않아 다시듣기가 불가능한 상황. 대신, 텍스트로 정리된 기사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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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작 방영 도중 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사태가 일어나면서 꼭 지금 대한민국의 실상을 나타나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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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0월 1일에 테스트 촬영, 10월 10일에 첫 촬영을 시작하여 2022년 5월 6일에 전체 촬영이 종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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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영이 그동안 단 한번도 쓴 적이 없지만 어느새 그를 상징하는 대사가 된 “진행시켜” 가 처음으로 쓰인 드라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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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 사정으로 하차했었던 이규한과 배종옥이 마지막회에 특별 출연한다. 한철수 PD의 전작인 우아한 가의 인연으로 성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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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5월 26일, 시청률 10% 달성시 춤을 추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는데 10%가 넘었다! 기념 공약 이행 영상이 이준기의 인스타그램에 올라왔다. SBS NOW 유튜브 채널에도 업로드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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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기, 김지은, 정상훈, 김재경이 드라마의 최애 장면을 각자 직접 뽑았다.
■ 마치며
지금 까지 어겐마의 종영과 함께 몰랐던 사실과 여담에 대해 알아보았다. 나름 신선하고 현실 주제도 있었으며 나름 기대도 좋아 시청율 10%까지 올렸다고 생각한다. 다음 드라마 후속작으로 서현진 주연의 ‘왜 오수재인가’가 다음달 3일 오후 10시 방영된다고 하는데 이 드라마 또한 얼마나 성과가 나올지 기대가 된다.
포스팅을 마치며 혹시 본인이 수많은 사회 복지제도 중 어떤 지원혜택을 받을 수 있는지도 한번 확인 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