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리필 집이 참 많다.
초밥부터 보리밥 뷔페, 고기 뷔페, 샤브 뷔페 등 여러 음식점이 많은데
가장 내가 인상깊었던 곳은 치킨 뷔페였다.
대학생 시절 6,000원만 내면 먹고 싶은 치킨을 맘껏 먹었는데 아쉽게 다시 가니
상호가 변경되어 있었고 추억에 묻어 두었다가 치킨까지 리필이 되는 종합 뷔페가 있다고 해서
찾아가 보았다.

큐브 30 정보
주소 대구 서구 서대구로 102(대구광역시 서구 평리4동 1366-7)
연락처 053 526 0033
큐브30은 체인점이므로 이곳 말고도 여러군데
존재한다. 그러다보니 메뉴나 가격이 조금
다를수 있다는 것을 참고하길 바란다.
주차장도 보유되어있다. 그리고 이곳은 선불이니 참고하자.
이곳은 일반적인 무한리필 집이 아니라 복합적인 무한리필 집이다. 내부로 들어가 보자.




무한리필 집 특, 넓다.
게다가 위치에 따라 주방이 나름 오픈되어 있는 것도 확인할 수 있다.

6번 테이블에서 식사를 시작하기로 했다.
가스버너는 돼지불고기 소불고기 어묵탕 등 냄비로 나오는 음식을 덥혀 먹기 위해 세팅되어 있는 것 같다.
고깃집이라 그런지 테이블이 좀 미끌 거리지만 이정돈 고깃집 국 룰이니 쿨하게 이해해줘야 한다.

이 음식점의 가격표
기본 가격은 16,500원
초등생 8,500원
4~7세 5,500원
여기다가 음주와 음료를 통해 가격이 더 추가된다.
상차림 추가 가격은 없다.
난 음료 포함하여 17,000원을 결제하였다.

메뉴가 참 많다. 그런데 어딜 봐서 38가지인지는 모르겠다.
일단 시작은 무한리필 국 룰인 삼겹살로 시작했다.

삼겹살이 구워질 동안 떡볶이(중간맛), 돈가스를 추가로 주문하였다.
고기와 먹을 다른 기본찬을 가지러 갔다.


여긴 물, 수저, 가위, 음료 잔, 물수건 등 모든 조리기구가 셀프이다.
딱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게 멋져서 찍어놨다.


장아찌, 치킨무, 김치, 마늘, 고추, 쌈장, 기름장, 상추 등 기본찬을 준비했다.
이 집이 맘에 드는 것 중 하나가 고기 소스, 막창 소스가 차별화되어있다.
난 개인적으로 막창 소스가 입에 맞아 고기도 이 소스에 주로 찍어먹는다.
쌈은 요즘 물가가 비싼지 상추만 있다.


밥까지 무료다.
진짜 아쉬운 게 된장찌개는 여기서 제공되지 않는다 크으..?
찌개만 있더라면 금상 천화인데..




추가찬을 가져오는 타이밍에 고기가 적당히 익어서 한입 했다.
삼겹살이 크게 질기거나 비린내가 나지 않았었다. 딱 먹을만했다.

고기를 먹는 도중 떡볶이와 돈가스가 왔다.
떡볶이가 물엿을 많이 넣어서 그런지 光이 나더라.


떡볶이는 진짜 내 취향이다. 맵 단짠이 조화로웠다. 더 먹고 싶었지만 고기를 더 먹어야 하니
한 접시에서 끝냈다. 돈가스는 맛은 좋았지만 뭔가 끝에 냄새가 나는 느낌..?
그래서 김치랑 같이 먹었더니 딱 좋았다. 이 정도면 두 메뉴다 만족한다.
진짜 떡볶이는 꼭 와서 먹어봤으면 좋겠다.


옆에 뭔가 웅장한 몽둥이는 무엇일까?
바로 파 막창이다.
또 추가로 항정살도 시켰다.


고기를 굽는 도중 닭똥집 후라이드도 주문했다.
바삭하니 맛이 좋았다.
근데 왜 난 후라이드로 시켰지.. 양념이랑 간장도 있는데..?
그래서 막창 소스에 찍어먹었다.
이 집 튀김 괜찮다. 바삭바삭한 거 좋아하는 사람은 추천한다.




항정살은 역시 기름이 많이 나온다.
한입 먹어보니 무한리필 집에서 먹었던 항정살 중 가장 맛이 뛰어났다.
솔직히 국내산도 아니다 보니까 비린맛이 많이 나서 잘 안 먹게 되는데 이 집 항정살은
고기가 부드럽고 비린맛이 없어 너무 맘에 든다.


먹는 사이 파 막창이 적당히 익은 것 같았다.
막창은 잘 익혀 먹어야 한다. 고기보다 더 신경 써야 한다. 잘 안 익으면 곧
당신의 배는 토르가 망치질하듯 아플 것이다. 처음과 비해 막창이 줄어 대파가 많이 보인다.


파 막창을 자르다가 떡갈비 같아서 한번 찍어봄 ?




난 여기 와서 파 막창이라는 걸 첨 먹어 봤다.
와 이거 물건이다. 진짜 맛있다.
쫄깃쫄깃한 게 씹어먹으면 고소한 맛이 나면서 파향이 막창의 느끼한 맛을 잡아준다.
특히 막창 소스까지 묻혀 먹으니 금상 천화였다.




삼겹살 4인분, 항정살 1인분, 닭똥집, 돈가스, 떡볶이.. 너무 많이 먹었다.
입이 니글니글하다. 이 느끼한 입을 잡아줄 수 있는 건? 바로 비빔냉면이지!
겨자와 식초는 달라고 하면 준다. 난 본연의 맛을 느끼고 싶어 생략했다. 면이 쫄깃쫄깃한 게
아주 잘 삶으셨다. 소스도 매콤 달콤한 게 내 맘에 든다.
그래도 모양을 만들어주려고 계란 한 조각(?)을 올려주니 참 이쁘더라.
아쉽게 냉면 육수는 따로 제공되지 않는다.(달라고 하면 주려나?)
정말 배 터지게 잘 먹었다.
.
.
.
.
.
자, 이제 결론을 말해야지!
전체적인 느낌은?
몇번와서 먹어봤지만 색다른 무한리필 집이다. 다양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
내가 음식맛을 좀 디테일하게 적었지만 무한리필 집이라는 걸 감안한다면, 이 정도 상황은 아주 양호하다!
진짜 항정살과 파막창은 추천해주고 싶다!
그래서 다시 올 거야?
YES,
이곳을 지나갈 때마다 항상 파 막창이 생각난다!! 실상, 고기 무한리필 집 가면
다양하게 잘 안 먹게 되는데 여기서 이것저것 분식과 치킨도 먹으며, 입가심으로
냉면까지 먹을 수 있는 ‘큐브 30’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