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캠핑 시대
코로나로 인해 사람이 많은 외부활동이 제한되는 상황에 새로 뜨는 여가가 생겼다. 바로 캠핑인데, 그러다 보니 캠핑용품들의 매출이 올라 그나마 코로나의 덕(?)을 보는 업종이 되었다.
캠핑 문화 인기를 통해 suv형 차, 텐트 등 필수인 아이템이 있지만 가장 관심이 있는 것은 먹거리일 것이다. 그중 어디서나 요리에 따라 다양하게 먹을 수 있고, 만화에서 나오는 고기 모양의 생김새를 하고 있는 ‘토마호크’가 요즘 핫한 아이템으로 자리 잡고 있다.
■토마호크는 어떤 음식일까?
토마호크는 꽃등심 부위를 갈비뼈와 함께 정형하여 꽃 갈빗살과 새우살을 포함하게 만든 상품이다. 그러다 보니 소량만 나오는 고급 특수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으며, 손도끼 모양 중 하나인 토마호크와도 비슷하여 비주얼마저도 소비자들에게 강한 이팩트를 남긴 제품이다.
토마호크의 요리방법은 본인이 어떻게 해 먹기에 따라 다르지만 주로 스테이크 형식으로 구워 먹는다. 취향에 따라 뜯어먹기도 하고, 나이프로 썰어 먹기도 하며 실상 졸여 먹든 구워 먹든 상관은 없다.
■토마호크의 짝퉁, 돈마 호크?
사실 짝퉁이라고 하기에는 좀 과장이며, 토마호크의 자매품, 토마호크의 하위 호환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토마호크의 성공적인 마케팅으로 인해 새로 나타난 아이템이란 것이다. 물론 돼지고기이다 보니 토마호크에 비해 가격은 저렴하다는 장점은 가지고 있다.
특이점은 갈비뼈, 갈빗살, 새우살로 이루어진 토마호크와는 다르게 돈마호크는 조금 조잡하다는 것. 돈마호크는 등갈비, 가브리살, 삼겹살, 껍질, 등심으로 이루어져 있다. 문제는 여러 부위가 있어 토마호크와 모양새가 비슷하지만 소비자가 심각하게 놓치는 부분이 있다.
주로 돈마호크는 다섯 부위로 이루어져 있지만 여기서 가장 비율이 높은 것은 돈등심이다. 돈 등심의 경우 기름기가 적게 포함되어 있어 굉장히 퍽퍽하다는 특징이 있는데 이것 때문에 고기를 부드럽게 망치로 충격을 줘서 돈가스의 형식으로 먹는다. 이 뜻은 그냥 구워 먹기에는 효율이 떨어져 제한적인 메뉴로만 먹을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물론 법적으로 구워 먹든 삶아 먹든 그건 본인 마음이지만 퍽퍽해서 먹기가 힘들다.)
또한, 돈마호크에 포함되는 부위별 가격이 삼겹살을 제외하면 가격대가 저렴한데 돈마호크라는 이름의 마케팅으로 가격이 3배 가까이 뛴다는 것이다. 실상 육류에 대한 기본 지식이 없는 소비자의 경우 모양새만 보고 특이점이 있다고 생각하여 구입한다는 것이다.
여러 극성 향의 특징을 가진 부위가 합쳐져 있다 보니 사실 이 부위를 어떻게 해먹기가 참 애매모호해진다. 차라리 토마호크 같이 같은 공통점을 가진 요리방법이라면 모를까, 부위가 다양하게 섞여 있다보니 어떻게 요리를 해야 좋을지도 의문이다. 뭐 일반적으로 석쇠에 스테이크처럼 구워 먹어도 되겠지만 거품이 있는 가격으로 인해 실상 손해 보는 느낌은 들 수밖에 없다.
■마치며
물론 어떻게 조리하고 얼마를 지출하여 소비하는 것은 소비자의 몫이다. 하지만 적어도 본인이 먹는 고기를 명칭으로만 판단하지 않고 해당 부위가 어디인지 정도는 파악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되며 이를 통해 가격 비교를 하여 구매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생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