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대구 맛집 벽강물회라고 들어봤어?

22년 1월 영하 10도이상 내려가는 추운 어느날..

겨울에 유독 생각나는 음식이 있다. 

호빵?

붕어빵?

호떡?

물오댕?

바로 물회다,

의아해 하지마라, 특히 겨울에 베스킨라빈스에서 아이스크림 먹어봤던 당신이라면 더욱더 생각을 멈춰라.

원래 물회는 사실 언제먹어도 맛있다.



주소 대구광역시 북구 침산남로 62

(구주소:대구광역시 북구 노원동1가 8-1)

연락처 053 356 1900

주차장은 있다.

내부는 아쉽게도 좌식의자가 아니다.

예전에 좌식이었다가 리모델링을 한것 같다.

자리도 엄청 많으며 대규모 예약 손님도 받는다.

인테리어는.. 그냥 물회집이에요.. 뭘더 원해요..? 

인테리어가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당신, 파스타집이나 레스토랑을 추천한다.



물회집이라고 물회만 파는 곳은 없다.

기본적으로 회까지 파는데 가격이..

제대로 본거 맞다.

내가 장난으로 0 더 써서 찍은거 절대아니다.

저 가격 맞다. 언제 이렇게 올랐는진 잘 모르겠다.

일반 물회와 大자 가격차이가 2,000원 밖에 차이 안난다.

그래서 직원에게 물어봤다.

“일반 사이즈랑 大자랑 양차이가 나나요?”

 

그리고 돌아오는 답변

“2,000원 차이인데 차이 많이 안나요~”

아니그럼 왜 大를 적은….

근데 또 맞는말이라서 그냥 그러려니 했다.

그래도 이왕이면 많이먹고싶은 욕심에 大를 시켰다.









생각보다 빠르게 물회가 나왔다. 10분정도? 기다린것같다.

간단하게 찬 후기를 말해보면

깍두기-직접 담군삘. 그냥 그렇다. 국밥집 마냥 잘익어 톡쏘는 느낌은 아니였다.

멸치볶음-그냥 멸치볶음이다.

참나물무침-그냥 나물이다.

코다리강정-단짠 조합이 딱 좋았지만 코다리가 좀 단단하더라, 오래졸여서 그런가?

뽈락-이것도 역시 생선살이 단단.. 부드러운 생선살 느낌은 아니였다. 

아니, 근데..



어묵 볶음 이거 물건이네?!

진짜 맛있었다. 밑반찬 중 제일 맘에들었다.

쫄깃쫄깃한게 혼자서 다먹었다, 덜익다보니 질긴게 아니라 쫄깃쫄깃한게 완전 내취향이였다.



여긴 신기하게 물회를 시키니까 매운탕이 안나오고 북어미역국을 주더라.

깔끔했다.

밑반찬을 먹으면서 느낀건데, 아마 약간 싱겁고 깔끔한 취향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밑반찬이 딱 선호할것같다.

하지만, 생선살이 부드럽지 못한건 난 별로였다.



슬슬 매인음식을 먹어봐야지.

그릇엔 배,상추,회,양념장이 다였다.

야채가 너무 단순해서 성의 없다고 생각할순 있지만 난 오히려 이게 더 맘에든다.

가장 중요한 식감을 책임지는 요소들 위주로 채워졌으니 말이다.



일단 소면을 말아먹었다.

아.. 뭔가 맛이 애매하다.

매콤한 맛은 딱 느껴지는데  가장 중요한 새콤달콤 한맛도 뭔가 약하다. 이거뭐지?

못먹을 정도는 아니였는데 일상적인 내가아는 물회맛이라고 하기엔 뭔가 부족했다.

횟감은 아주괜찮았다.

탱탱하고 비린내도 나지 않았다.





면을 어찌저찌 다먹고 밥을 말아먹었다.

아~~~

밥을 말아먹으니 왜그런지 알겠다.

밥을 넣게되니 물회의 온도가 오르면서 부었던 육수의 살얼음이 녹어 양념장과 제대로 조합이되니까

진짜 찐맛을 느끼게되었다!!!

그렇지 이맛이지~

식감,맛,회상태가 아주 조화롭게 3연벙을 이루었다.

확실히 벽강물회의 참맛을 느꼈다.



이렇게 깔끔하게 비워냈다.



오우야.. 물회가격..  확실히 쌔네.





계산을 다하고 아재들의 영역(?)인 자판기 커피로 입가심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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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이제 결론을 말해야지!

전체적인 느낌은?

나쁘지 않았다. 기본찬이 내 기준엔 별로였지만, 개인적으로 메인음식은 맛있었기 때문에 정말 괜찮다.

아! 화장실도 정말 깔끔하더라!

그래서 다시 올꺼야?

아니 안올꺼다.

요즘 뉴스보니 회 공급이 잘 안된다고 해서 그런지 가격이 너무 비싸다.

음식맛은 인정하지만 이게 참 자주올만한 가격은 아닌것같다.

물회를 자주 먹으러 오기엔 작고 소중한 내월급이 놀래서 쓰러질것 같다.

근데 누가 사주면 올꺼다.???

누가 “물회 사줄게, 어디가 맛있냐?” 라고 물어보면 바로 여기로 데려올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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