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년 2월 3일~4일 현대 엔지니어링 공모주가 시작된다.
현대 엔지리어닝은 건설회사지만 추후에 에너지회사로 목표를 가지고 발전하고 있다는 것을 아는가?
우리나라의 건설사가 현재의 주식시장에서 주목되려면 일단 개인플레이가 되지 않아야 한다.
하지만 에너지 회사로 변경시 미래 관련 자본 회사가 되니 이야기가 달라진다.
일단 현대의 건설업과 에너지의 두가지 관점으로 살펴보자.
최대한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해봤다.
어떤회사인지 사연부터 현황까지 보고싶다면 정독을 추천한다.
현대 엔지니어링? 대체 뭐하는 회사야?
일단 들어가기 전에 알아두면 좋을것이다. 헷갈리지 말자.
현대산업개발과 현대건설은 엄.연.히 다른 회사이다.
같은 회사는 아니고 사촌뻘의 관계 정도?
현대 엔지리어닝, 현대건설-> 현대차 그룹
현대 산업개발-> HDC그룹
참고로 요즘 아파트 붕괴로 말 많은 곳이 어딘지는 굳이 말하지 않겠다.
일단 현대 엔지리어닝은 플랜트 설계와 시공을 할 수 있는 회사이다.
주로 화학공장이나 전기를 생산하는 발전소 플랜트에 강한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아파트+주택 사업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는데 그 아파트 브랜드명이 ‘힐스테이트‘이다.
게다가 현대건설에 에 로열티를 제공하여 브랜드값을 쓰고 있으니 현대차 그룹 내에서 활발한 교류를 하고 있어서로의 발전에 힘쓴다.
하지만 여기서 살짝 의문점이 생기는 것이 있다. 현대차 그룹 내 현대건설은 주로 주택을 사업을 하는데
왜 현대엔지리어닝도 굳이 로열티를 내면서 주택 사업을 할까? 현대건설에서 다 몰빵 해도 되는데?
예전에 아파트 사업을 하는 ‘현대엠코‘라는 작은 비상장 계열사가 있었다. 이때 현대차 그룹의 정의선 회장은 약 370억 원으로 지분 25%을 투자하여 현대엠코에게 힘을 몰아주어 쑥쑥 잘 성장하였다.
그럼 잘 성장했으니까 어떡하냐?
현대엔지니어링으로 흡수를 시켰다. 이러니 현대엔지니어닝은
주택사업까지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다 보니 현대건설과 사업 영역이 애매하게 겹쳐져버린 것.
합병을 하면서 정의선 회장도 자연스럽게 현대엔지리어닝 지분을 소유하게 되었고 그 금액은
투자 전에 비해 약 10배가 늘게 된다.
대충 삼성그룹이 제일모직+삼성물산을 합병시킨 그림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거 법적으로 문제아냐?
일단 삼성 같은 경우 이재용은 재판에 서기도 하였다. 하지만 정의선 회장은 대미지가 가지
않았던 이유는 아마도 합병시킨 회사가 상장&비상장의 차이라서 그런 게 아닌가 싶다.
어찌 보면 현대차 그룹이 더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승계 구조를 만들었다고 보면 될 듯.
이런 바탕으로 현대엔지리어닝은 크게 성장하게 되었지만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 그룹의
총수인데도 불구하고 현대차의 지분이 얼마 되지 않는다. 성장한 현대엔지니어링을 상장시키며
기존 보유 지분을 매각한 뒤 현대차의 지주사 역할을 하는 현대모비스의 주식을 사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런 플랜으로 현대차 엔지니어링은 구주매출이 75%나 된다. 참 높다.
(구주매출: 대주주나 일반주주들이 주식을 일반인에게 파는걸 말함)
아마 구주매출이 75%나 되는 경우는 많이 없을 것이다. 아마 이게 단점으로 적용돼도
이상하지 않을 정도..
그럼 현대엔지리어닝의 지금 상황은 어떨까?
국내 주요 건설사는 맞다. 하지만 시장을 지배할 정도의 힘은 되지 않는다.
플랜트 시장에서 8.4%로 국내 4등이며 건축시장에서의 점유율은 2.7%로 국내 7위..
타이틀에 비해 좀 힘 빠지는 성적이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약 6조 원,
(22년 1월 21일 기준 현대건설은 약 47조 원 , GS건설은 약 34억 원, 삼성건설은 약 45억 원)
탑 티어도 아닌데 아이러니하게도 시가총액은 제일 높다.
아마 이번 아파트 붕괴로 이런저런 말이 많다.
일단 이번 아파트 붕괴 사건은 현대그룹 차, 즉 현대엔지리어닝에서 발생된 사고는 아니다.
현대산업개발에서 발생된 일이라 주가가 요동치고 있는데 문제는 현대산업 개발뿐만 아니라
건설업종 전체가 내려가고 있다는 것. 게다가 정부가 건설현장에 대해 더 강한 감독을
하겠다는 전망도 나오다 보니 선거를 앞두고 주택공급 관련 정책으로 주가는 뛰지만
분위기는 사실상 상갓집 느낌이다.
청약을 앞둔 현대엔지리어닝 입장에선 매우 불리한 상황 인건 확실한 것 같다.
그럼 안 하는 게 좋다는 거야?
아마 건축업은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모양이다.
증권신고서를 보면 새로운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플랜과 상황을 상세하게 볼 수 있다.
블루 수소를 생산하는 친환경 신사업을 하겠다는 것.
보편적으로 수소는 전기에너지를 이용하여 수소를 만들다 보니 친환경이라고 하기엔 애매하다.
하지만 블루 수소는 최대한 전기를 쓰지 않고 오염물에서 수소를 뽑기 때문에 친환경 수소라고
볼 수 있는 것이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 사업을 시작해보려고 준비 중인 것 같다.
이번 상장으로 생긴 자금과 여유 자금을 통해 신사업에 약 6,500억을 투자한다고 한다.
주로 이산화 탄소를 수소로 변화시키는 공장에 2,500억, 초소형 원자로 회사 지분을 매입하는데
4,000억 원을 쓴다고 한다.
현대차 그룹의 2025년 중장기 비전을 보면 3가지 중 하나가 수소 생태계 구축이다.
유일하게 국내에서 수소차를 만든 곳이 현대차이며, 이에 관련된 여러 발전시설을 구축하여
수소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인 것 같다.
그러다 보니, 유일하게 수소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곳은 현대차 그룹이라고 보면 된다.
아마 이 미래사업을 현대엔지리어닝에게 일임하여 에너지 관련 사업을 하라고 한 것이라는 추측.
또한 기존 원자력처럼 대규모 사이즈가 아닌 안전성이 더 높은 소형 원자로 사업을 준비하여 전기 생산이
어려운 지역에도 설치하여 소규모 발전에도 힘쓰려고 한다.
아쉽게도 이제 슬슬 계획을 잡다 보니 PER 수치는 아쉽게 낮다..
듀산 퓨어셀 같은 경우 PER은 무려 200이 넘는데도 불구하고 현대엔지니어링은 20도 안 되는 수치..
사실 지금 상황에서 현대엔지니어링은 건설사로 보느냐, 에너지회사로 보느냐에 따라
평가가 다르기 때문. 하지만 에너지회사로 본다면 지금까지의 상황은 더 높이 나르기 위해
추진력을 얻는 중이라고 생각하면 되지 않을까?
내 개인적인 생각은..일단 ‘따상’을 노리기엔 뭔가 부족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확실히 미래를 보고 투자하기엔 괜찮은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