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남이 있으면 이별이 있는법,
누구든지 만나게되면 헤어짐도 있다는것을 알지만
머리로는 그렇게 잘 알고있어도 마음에서는 놓아주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또한 대부분의 이별은 좋지 못하고, 그로인해 서로 감정만 쌓이는 상황도 종종있다.
그렇지만 이번 사연은 좀 다르게(?) 전남친과 첫 대면으로 서로 몰랐던 부분을 풀어가는 이야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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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만나냐고 의문을 갖는 분들이 많을거라 생각하지만
저나 전남친이나 결론적으로 대면하고 얘기하고 온게 마음이 더 편해졌어요.
얘기 나누며 서로가 무엇이 부족했는지 알게 되었고, 어떤 점을 고쳐야할지도 제대로 알게 됐습니다.
덕분에 제가 몰랐던 제 단점도 알게되고 스스로 고치는 계기도 갖게 되었고
정신적으로 한층 더 성숙해진 것을 스스로 느껴요 ㅎㅎ
항상 이별을 하면 마음만 아프고 나아지는게 없었는데 이번 상대방은 저에게 많이 특별했었나봐요.
그리고 진심으로 사과할 것도 서로 했고, 미워하는 마음없이 깔금하게 정리 했어요.
마지막까지 서로 배려하면서 토닥이며 앞으로 잘 살자고 행복도 빌어주고 왔구요.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라고 하지만 경우에 따라 상대에 따라 다를 수 있는 거 같아요.
서로 인연이라면 언젠간 다시 만나게 될테니 너무 낙심하지도 않을것이고
이번 기회로 저 자신을 발전시키려고요, ㅎㅎ
이번에 대면해서 정리하지 않았더라면 계속 맘에 풀리지않은 매듭으로 남아있어서
서로 원망만 가득하고 안좋은 기억만 남았을 것 같은데,
대면함으로써 풀리지 않았던 매듭이 풀리면서 미련도 어느정도 해결된 것 같아요.
대면이별이 이해가 안된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았었는데 그게 잘못된 것도 아니구요.
오히려 저희 둘 다에겐 더 좋은 결과를 가져다 준 것 같아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상대방도 저를 만나기 전까지는 원망, 미움만 가득했고 만나면 화를 내거나 짜증을 내게 될까봐
만나기 싫었다했는데, 만나서 얘기하고 제가 바뀐 생각과 마음으로 상대를 대하니까
그런 마음 다 날아가고 오히려 좋은 사람과 잘 연애했구나 싶고, 나오길 잘했다고 좋은 시간 보냈다고 하더라구요.
서로 서로를 만나서 너무 좋았었고, 만난 것은 잘 한 선택이였고 잘 연애 했다! 그동안 행복한 추억 만들어줘서 고맙다 로 마무리 했어요.
어차피 헤어졌는데 굳이 좋은 마무리 할 필요 있냐? 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사랑하는 사람을 마지막으로 보내줄 때도 좋게 보내주는게 저 자신에게도 좋을거라 생각했고,
그로인해 확실히 마음도 편하고 그동안 만났던 시간들을 존중하는 것 처럼 느껴져서 만족스러운 마무리였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드리며,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