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2월 1일
아침부터 영화가 마려운 탓에 CGV에서 ‘킹메이커‘라는 영화를 보았다.
8시 조조영화다 보니 영화 보러 온 손님이 2명뿐~
설날에는 영화 보는 게 국 룰이지!
2시간이 넘는 영화다 보니 재미없으면 진짜 한숨밖에 안 나오는데 생각보다 볼만했다.
아니 재밌었다.(영화비 방어 성공?)
정치에 관련된 내용이라 많이 딱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불안했지만 뭔가
이해하기 쉽게 풀어놓은 느낌이라 정 알못(정차 알지 못하는..)인 나도 잘 봤다.
각설하고, 이영화를 보기 전 미리 알아두면 좋은 깨알 팁과 느낀 점을 알려주겠다.
걱정은 하지 마라, 스포 따윈 하지 않는 매너 쿨가이니까.
1. 정치 단어를 아주 조금 알고 가면 스토리 이해에 좀 더 도움이 된다.
-몇 가지 던져준다면 여당, 야당, 총채, 공천 등
2. 그렇다고 정치를 다룬 소재라서 지루하거나 이해도가 떨어지는 어른들의 영화는 아니다.
-시리즈 영화가 아니고 이 영화를 보기 전에~~ 영화를 봐야 이해가 되는 것도 아니니.
편안하게 보자.
3.15세 이상 관람가이지만 야시 꾸리 한 건 나오지 않는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4. 잔인하거나 폭력적인 내용은 나오지 않는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또 생략한다.
5. 또 깜짝 놀라는 장면은 딱 하나만 나오니 새가슴이라도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또 또 생략한다.
6. 조카, 자녀 등 아이들과 보지 마라. 애들과 볼 수준의 영화는 아니다.
-아동을 무시하는 게 아니지만, 괜히 영화 보는 당신도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7. 실화를 어느 정도 가져와 만들었지만 등장인물은 실제 이름과 다른 이름을 썼다.
-아마 영화 이후 논쟁이 심할 것 같아 이름을 바꿨지 않았나 싶다.
8. 한국판 삼국지의 ‘조조’를 보는 느낌을 들었다.
-왕을 만들기 위한 전략에 대해 신기하면서도 놀랬다. 진짜 다양한 전략과 아이디어가 보는
재미를 더 UP 시켰다.
9. 제목 그대로 왕을 만드는 ‘킹메이커’다.
-정확하게 말한다면 대통령을 만들기 위한 전략과 그 과정에서의 갈등 등
정치영화지만 나름 사람 냄새가 느껴지는 영화다.
10.120시간 정도 진행되는 영화니 화장실 미리 다녀오자
-참고로 나는 아메리카노를 들고 영화를 보러 갔는데 그날따라 아메리카노가 엄청 미웠다.
11. 주연(설경구, 이선균)의 연기는 역시나 역시였다. 배우의 연기만 믿고 봐도 양호하다.
-특히 조우진의 연기와 명언은 주인공이 아닌데도 불구하고 매력만점이었다.
12. 흡연하는 장면이 많이 나온다. 볼 때마다 담배 마렵다.
-그만큼 배우들의 몰입도가 엄청나다는 이야기.
13.’참 사람이 꼭 저렇게 까지 해야 하나..?’ 하는 유머와 아쉬움, 씁쓸함도 남기도 한다.
-스토리 내용이니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겠다.
14. 영화가 끝난 후 ‘정의’라는 것이 뭔지 생각을 하게 된다.
-스포 마렵다. 참겠다.
15. 신기루가 추천하는 영화다.
-나는 개인적으로 여운이 많이 남는 영화를 좋아한다. 영화가 끝나도
“영화 어땠어?”라고 물으면 이야기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는 수준의 그런 여운 말이다.
혹시 볼지 말지 고민 중이라면 추천하는 영화니 한번 보는 것을 권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