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십분의 칠, 괜찮은 팔공산 커피숍! 특급 칭찬해!

십분의칠 여긴 어딜까

22년 1월 30일,

아주 춥지도 않아 오랜만에 여자 친구와 함께 팔공산 카페거리를 갔다.

처음엔 스타벅스 팔공점을 가려다가 사람이 너무 많은 걸 보고? 식겁을 한 뒤, 이참에

다른 곳도 가보자는 취지로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커피숍 한 곳을 알게 되었다.



이름 십 분의 칠

주소 대구 동구 파계로 642(중대동 674-2)

연락처 053-981-1017

넓은 주차장.. 합격! 주차장 넓어야 좋지!

참고로 10분의 7이라고 검색하면 엉뚱한 게 나온다..

‘십 분의 칠’이라고 네이버에 검색해야 정확한 가계와 위치가 나온다.

참고로 십 분의 칠은 1.42…

십분의칠 자세히 보기





넓은 주차장과 1층 테라스가 참 맘에 든다.

특히 테라스는 반려동물과 같이 놀면서 시간을 보내도 될 정도

(그냥 하는 소리다, 정말 데려와도 되는지는 나도 모른다.)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파라솔은 아쉽게도 접어놨다.









입구로 들어가니 시기가 시기인지라 손소독제가 나를 제일 먼저 반겨준다.

카운터 주변은 생각보다 볼것들이 많았고 크게 화려하지도, 너무 심플하지도 않아 정말 디자인을

잘 모르는 나조차도 맘에 들었다. 커피숍을 많이 다녀 보진 않았지만

이쁜 전등과 주전자를 한 번에 볼 수 있었다. 뭔가 커피 박물관 같은 느낌.



이곳의 메뉴판.

실상 경치가 좋고 깔끔한 디자인이라 가격이 많이 튈 줄 알았지만 생각보다 비싸다는

생각은 들지 않는다. 아쉽게도 팥빙수를 먹고 싶지만 시즌 메뉴라 안된다니..

커피의 국 룰 중 국 룰인 아이스 아메리카노, 수제 떠먹는 요구르트, 바닐라 와플을 주문했다.

와플 시간이 10분 정도 걸린다며 주변 구경을 하였다.





여러 수제 쿠키나 브레드도 판매 중.

하나 사 먹을까 고민도 하였지만 이미 와플을 시켰으므로, 생략.

https://play-tv.kakao.com/embed/player/cliplink/425989808?service=daum_tistory

혹시나 1층의 전망을 찍어보았다. 손님들이 있어서 최대한 얼굴이 안 나오도록

찍느라 각도가 살짝 올라간 건 양해 바란다.

진짜 커피숍에서 전등이 이뻐 눈에 끌리는 건 또 첨이네?

고라니 19마리의 질병 덕에 단체로 올 순 없지만 만약 시기가 지나면 단체로 찾아와도

아주 분위기 있게 시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을 알 것이다.

그리고 여긴 2층까지 있다.





2층에도 정말 넓다. 1층만큼은 아니지만 이쁜 전등들이 다양하게 나를 반겨주는 느낌.

게다가 2층에도 테라스가 있었다.

https://play-tv.kakao.com/embed/player/cliplink/425989936?service=daum_tistory

2층 내부와 연결되어 있는 테라스를 찍어보았다. 정말 밖이 뻥 뚫려있다.

정말 드라마에서 나오는 장면 마냥 커피 한잔 들면서 하늘 보면 스트레스도 다 날릴 것 같은 느낌.

이래서 팔공산 커피숍 거리까지 오는가 보다.

스타벅스 팔공점 못 간 것에 대해 절대 후회 없다. 충분히 비빌만한 곳이다.



전망에 헐려서 넋 나간 사이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받아올 때마다 와플 냄새가 진짜 장난 아니었다.





가장 내 코를 자극했던 와플부터 맛보았다.(사실 배가 고파서)

아주 양호했다.

생크림에도 찍어먹고 바닐라 아이스크림에도 찍어먹고 그냥 취향대로 맛을 느꼈다.

신기한 게 아이스크림이 수다를 그렇게 떨어도 안 녹더라,

그냥 값비싼 싸구려 아이스크림은 아닌 듯, 아니면 수제로 만들었나?

녹아서 질질 흐를까 봐 살짝 겁이 났는데 20분이 지나도 한강이 되지 않았었다.?





다음은 수제 요구르트

호두와 시럽을 같이 제공한다.

맛은 음..

음……

.

.

.

여자 친구와 먹다가 같이 웃었다.

아~주 건강한 맛.

정말 정말 정말 몸이 힐링되는 그런 맛.

“아~ 내가 여태까지 별 이상한 달달하면서 요구르트 맛난 요구르트만 먹고 다녔구나~”

하는 생각이 절로 날 정도 ?

내 몸 안의 대장균과 유산균들이 Power up 되는 느낌이었다.

맛이 없어 돌려 말하는 게 아니라,

진짜 그런 맛이다..;;

아마 시중에 판매 중인 요구르트가 아닌 수제 요구르트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적극 추천한다.

난 입맛이 너무 저렴해서 남은 와플 생크림을 섞어 먹었다..

아메리카노는 신맛 없이 딱 고유의 원두 맛.

깔끔하고 향이 깊은 일반적인 그 맛. 크게 부각되는 것은 없었다.

그만큼 기본에 충실하단 뜻.

.

.

.

.

.

자, 이제 결론을 말해야지!

전체적인 느낌은?

좋다, 나쁘지 않다. 분위기, 전망, 심지어 화장실까지 모두 깔끔하고 맘에 든다.

아마 도시에 이런 곳이 있다면 너무 시끌벅적하여 분위기가 깨질 것 같지만

분위기를 흩트리지 않는 손님 수와 조용한 이곳이 가만히 있어도 힐링되는 느낌.

그래서 다시 올 거야?

MAYBE?

불편한 것은 전혀 느끼지 못했다. 다만 여기까지 거리가 좀 있어서 ㅎㅎ..?

근처였다면 매일 와서 이곳 전망 보며 책도 읽고(물론 책은 5년 이상 읽어본 적 없음),

경치 보면서 생각도 정리하며 멍 때리기 아주 좋은 곳이지만 나에게 거기까진

허락되지 않은 곳이라..

그래도 한 번쯤 팔공산 오면 꾸준히 한번 들려도 좋은 곳이라 생각한다.

일만 유명 메이커 커피숍에 밀리지 않을 정도의 맛과 분위기는 확실히 추천한다.?

Leave a Comment